기사제목 자카르타 꼬마들의 추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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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꼬마들의 추석 이야기

기사입력 2014.09.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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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인 8일 자카르타 한국계 영어 유치원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꼬마들이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고 투호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하고 송편을 빚는 등 한국의 명절을 함께 즐겼다.  사진 위는 베타니, 아래 왼쪽은 제시 교사와 시온(일본인), 오른쪽은 김동현 어린이다.  

추석인 8일 자카르타 한국계 영어 유치원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꼬마들이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고 투호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하고 송편을 빚는 등 한국의 명절을 함께 즐겼다.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어유치원 키즈아일랜드의 박현순 원장은 이날 한국의 전통명절을 경험해 보는 행사를 마련했는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12개국의 외국학부모들과 유아들이 모두 매우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송편 빚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윷놀이, 비석치기, 투호 등의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명절과 놀이를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키즈아일랜드에 앞서 설립한 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치원 리틀램에서도 우리 고유 명절에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하고 다도를 배우고 어린이들이 직접 빚은 송편을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박 원장은 “유아들이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하얗고 고운 쌀 반죽에 소를 꼭꼭 채워 넣어 만든 송편은 꿀맛이다”라고 말했다.

키즈아일랜드에 다니는 베타니(6, 미국인)는 한국 전통놀이를 해본 뒤 “오늘 했던 것 중 한복을 입었던 것이 제일 기억난다. 한복의 색 특히 핑크색이 정말 예뻤다”며 “윷놀이와 투호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키즈아일랜드 유아 올렉(Oleg, 러시아)의 엄마 리우보브(Liubov Skorinskaya)는 “오늘 프로그램 중 송편 만들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올렉은 오늘 처음 해본 송편 만들기를 아주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키즈아일랜드 교사 제시(호주인)는 “오늘 송편 만들기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3~4세 나이대의 유아들이 어렵지 않게 한국의 전통음식을 만드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김동현(7세) 어린이는 “옛날에는 돌멩이랑 나뭇가지가 장난감이었대요. 그리고 비석치기가 재미있었어요. 돌멩이를 다리에 끼고 걸어가는데 자꾸 떨어져요”라고 말했다.

리틀램 유치원 천귀영 부원장은 “한국에서 보내는 명절과 외국에서 보내는 명절은 차이가 큰 것 같아요”라며 “한국에서는 명절이 되면 모든 가족들이 모이게 되고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데 이곳에서 살고 있는 유아들은 명절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말했다.

천 부원장은 리틀램과 키즈아일랜들에서는 명절이 다가오면 전래놀이 행사를 꼭 하고 특히 미국,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교사들도 모든 활동에 참여한다며, 유아들에게는 한국인의 정체성, 자긍심을 느끼고 외국인 교사들에게는 한국의 역사, 문화 등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 추석인 8일 자카르타 한국계 영어 유치원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꼬마들이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고 투호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하고 송편을 빚는 등 한국의 명절을 함께 즐겼다. 사진 왼쪽은 윷놀이를 하고 있는 윤지민, 황준우, 진해녕 어린이, 오른쪽은 한복을 입은 베타니와 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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