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자카르타와 수도권에 시원한 날씨가 이어졌다. 알고 보니 남극 대륙에서 불어온 차가운 바람 때문이라고 한다.
15일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인도네시아 지역이 시원했던 이유는 남극대륙에서 불어온 차가운 바람 때문이며, 이번 주말까지 이 같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다.
에드빈 알드리안 BMKG 청장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호주의 일부 지역에서도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호주 동부 항구도시인 브리즈번은 차가운 남풍으로 인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지난 11일에는 103년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우기가 7월까지 이어지고 건기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되는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에드빈 청장은 "이제서야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 건기가 시작되고 있지만 국지성 폭우가 내릴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올해 건기는 짧고, 우기는 오는 9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