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2011년 재외동포는 ‘지금…’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2011년 재외동포는 ‘지금…’

기사입력 2011.09.09 12:4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011년 재외동포는 ‘지금…’ 

외교부 발행 ‘재외동포 현황’ 분석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해외 각국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 현황에도 다소간의 변화가 있었다. 2011년 발표된 재외동포 현황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을 추려 정리해 보았다.

그곳에도 한민족은 있다

남아메리카 동북단 끝자락의 작은 국가, 가이아나.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는 단 1명이다. 2009년 재외동포 조사 당시 영주권자였던 한인이 최근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영주권자는 0명으로 줄었고, 대신 시민권자가 1명으로 늘었다. 결과적으로는 1명의 재외동포 숫자가 유지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나 도시에도 우리 동포들은 살고 있다.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있는 입헌군주국 바베이도스 역시 재외동포가 딱 1명 살고 있는 경우. 그러나 이 지역의 우리 국민들은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획득하지 않아 다음번 조사 때에는 현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남부 유럽의 마케도니아는 2009년 조사 당시 10명이던 재외동포 중 영주권자 1명이 없어져 일반 체류자격으로 체류 중인 9명의 재외동포만이 집계됐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선교 목적을 가진 우리국민 및 그 가족이 영주권을 획득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총 6명의 재외동포가 영주권 자격으로 머물고 있다. 전년 대비 변화는 없다.

천혜의 관광지 몰디브 역시 19명의 적은 숫자가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일반 체류자격이며, 이는 2009년 대비 6%가 증가한 수치다.

위험지역 동포현황 보니…

자연재해나 치안악화 상태의 지역에서 재외동포 현황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지진과 해일 등으로 피해를 입었던 일본 센다이 지역은 2009년 대비 2%의 재외동포 인구 감소를 보였다. 생각보다 미미한 추세다.
 
하지만 주센다이총영사관이 2011년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참고한 자료는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 외국인등록자 통계로 2009년 자료. 때문에 최근 있었던 지진 피해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역시 지진 피해를 입었던 아이티공화국은 오히려 재건복구 인원이 대거 투입되며 재외동포 총수가 늘어난 경우다. 2011년 자료에 따르면 아이티에 머물고 있는 재외동포는 125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아이티 투자재건협의회 및 아이티 재건 한국 NGO협의회 소속이다. 125명의 재외동포 숫자는 2009년과 비교하면 266%나 증가한 수치다.

비슷한 경우로 KOICA 봉사단원 및 선교 봉사자가 늘어나며 2009년 대비 44%가 늘어난 르완다가 있는데, 2011년 현재 이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88명이다.

오랫동안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경우는 우리 동포들의 신원파악이 어려워 통계치가 2009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아프가니스탄의 재외동포는 총 135명으로 2009년 대비 15% 정도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UN기구 소속 활동가 5명, PRT자문단 및 재향군인회 29명 외에 바그람 한국의료 및 직원훈련팀 28명과 건설업체 및 법인체 소속 64명이 포함됐다.

자료를 제공한 주아프가니스탄대사관 측은 자료가 조사되는 과정에서 외국국적 동포의 신원파악이 어려워 재외동포 총수가 2009년 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리비아대사관이 2011년 3월까지 직접 동포 현황을 조사한 리비아는 내전 사태가 동포 총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2009년 대비 87%나 숫자가 감소한 리비아의 재외동포 숫자는 111명이다. 대사관은 이 같은 수치 감소 현상의 이유를 “정세불안으로 인한 철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멘 역시 2009년보다 50%가 줄어든 112명의 재외동포가 조사됐는데 그 이유 역시 “주재국 내 테러 등 치안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 전체 재외동포 숫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시민권자는 절반 이상이 늘어났다. 현재 예멘에 거주하는 한인 시민권자는 남녀 통틀어 5명이다.

재외동포 증가 = 가능성

주재국과 모국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우리 국민의 유입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난 대표적인 지역은 아랍에미리트이다. 2009년 대비 295%나 재외동포 숫자가 증가한 이 지역의 우리 동포는 5,607명이다. 시민권을 획득한 한인도 5명이나 된다.

라오스의 재외동포는 2009년보다 52%가 늘어 833명을 기록했다. 재외국민 등록자료 및 실제 거주현황 등을 참고해 동포 현황을 집계한 주라오스대사관은 “지•상사 설립이 증가했고, 대라오스 투자 확대에 따른 순수 유입인구도 증가했다”고 증가 요인을 설명했다.

인근 베트남 역시 2009년에 비하면 74%나 증가한 지역. 현재 주베트남대사관이 관할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7,640명에 이른다. 거주자격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유학생이 275%나 증가한 300명으로 집계된 점이 주목할만 하다. 베트남대사관과 주호치민총영사관의 집계를 합하면 베트남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는 83,640명이다.

전체적으로 재외동포 숫자가 증가한 지역은 역시 투자 및 기업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2009년 대비 73%의 인구가 증가해 639명의 재외동포 숫자가 집계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젯다 지역을 보면, 건설현장 증가로 현장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이 늘어난 점이 재외동포 숫자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투자 가능성이 높아지며 한인들의 이주가 늘어난 남미 역시 재외동포 증가를 견인했다.

주브라질대사관이 조사한 브라질리아, 벨렝, 벨로오리온찌, 헤시피 등의 지역은 2009년 대비 62%가 증가해 885명의 재외동포 인구가 집계됐다.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는 감소했지만 일반 체류자격의 우리 국민이 무려 1,616%나 늘었다. 자료를 조사한 대사관은 “마나우스 지역의 우리 기업에 출장 중인 임시체류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100% 이상 늘어난 884명을 기록했으며, 지•상사 진출이 활발해진 아프리카의 말리 역시 예년보다 인구 증가세가 가속화되며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증가한 28명의 재외동포가 집계됐다.

47명으로 숫자는 적지만 2009년에 비해 88%나 재외동포 인구가 증가한 마이크로네시아 역시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 보인다. [재외동포신문]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www.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