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보름 남짓 앞둔 24일 자카르타 시내 도로변에 온통 대선 후보 빌보드와 현수막 등 홍보물로 가득 찼다.
▲ 자카르타 서부 또망 지구에 걸린 쁘라보워-하따 대선 후보 빌보드. 그린드라당 연합의 기호 1번 쁘라보워 수비안안또 후보는 32년을 철권 통치했으나 '개발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수하르또의 사위였을 뿐 아니라 수하르또 집권기에 특전사령관과 전략사령관 등 군 요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쁘라보워 후보는 최근 중부자바주에 있는 수하르또 묘지를 참배하고 대선 광고에 수하르또 사진이나 그림을 넣는 등 수하르또 향수를 자극하는 선거 전략도 쓰고 있다.
▲ 자카르타 서부 또망 지구에 걸린 조꼬위-깔라 대선 후보 빌보드. 투쟁민주당 연합의 기호 2번 조꼬위 후보는 2005년 중부자바주 솔로 시장과 자카르타 주지사를 역임한 뒤 정계에 뛰어든 정치 신인으로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위주의 친서민 정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