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부터 서부자바 반둥까지 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박물관 10여 개의 전시품과 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박물관 주간 2014(The Museum Week)’ 행사가 남부자카르타에 위치한 스나얀 시티 쇼핑몰에서 13일 개막해 오는 주말까지 열리며, 박물관 14개가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박물관, 인도네시아은행박물관, 자카르타역사박물관, 국립경찰박물관, 와양박물관, 독립선언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역사모임(KHI)과 다양한 역사애호가단체 및 학생단체들이 참여한다.
행사조직위원회의 리아디 수빠르노 대변인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행사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올해는 박물관 부스 마다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와양박물관 부스에서는 전통인형인 와양(Wayang) 만들기를 해볼 수 있다. 독립선언박물관 부스에서는 손글씨 또는 구형 타이프라이터로 문서를 작성해볼 수 있다. 바수끼 압둘라 박물관 부스에서는 그림 그리기, 파푸아박물관 부스에서는 타투를 해볼 수 있다.
올해 행사에는 반둥에 위치한 아시아아프리카박물관과 가상박물관이 처음으로 참가하며, 가상박물관 부스에서는 마자빠힛 시대를 4차원 기술로 복원해 보여준다.
세계박물관의 날인 5월 18일(일)에는 자카르타 주정부와 꼬따상인협회 공동 주최로 서부자카르타 꼬따 뚜아(구도시)에서 자카르타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회를 포함해 다양한 축하행사가 열린다.
아셉 깜발리 KHI 회장은 "노래와 춤 공연, 고전영화 상영,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 등이 주말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며 "박물관주간 관람객이 지난해 9천 명에서 올해 1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