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자바와 족자카르타 지역에 25일 규모 6.1 지진 발생해 일부 건물이 파손됐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미국 지질관측소(USGS)는 중부자바주 끄로야에서 남쪽으로 39km 떨어진 해저 83km 지점에서 이날 낮 12시 14분에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지진 관측소는 지진의 규모를 6.5라고 발표했다.
기상기후지상청(BMKG) 수하르요노 기술국장은 “진앙이 깊었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진앙 인근 해안에서는 진동이 크게 느껴졌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진 직후 당국은 당장은 구체적인 피해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쓰나미 경보를 발효하지 않다.
국가재난경감국 수또뽀 뿌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이날 찔라짭, 끄부멘, 마글랑, 스마랑, 족자카르타 등에서 지진의 영향이 컸다며, 반유마스에서 이슬람사원 1동이 무너졌고, 다른 지역에서 십여 채의 주택이 완파 또는 반파 됐다.
수또뽀 대변인은 인도-호주판과 유라시아판이 인도네시아 해저에서 충돌해 지진이 발생했다며, 쓰나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 아디빨라 씨는 땅이 심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20초 가량 지속됐고, 주민들이 거리를 뛰어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며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파손된 것들이 보이지 않았고, 우리는 바로 일터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폭발 등이 빈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