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학생들, 다양한 한글날 행사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 되새겨
한글 반포 567주년인 한글날을 맞이해,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김승익)가 9일 교내 한글날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한글날 기념대회는 JIKS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행사로 올해도 1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여 평소에 갈고 닦은 글 솜씨를 겨루었다.
이 대회는 학년별로 경필, 생활문, 시, 만화, 예쁜 글씨체 만들기, 생활용품 한글 디자인, 한글 넣은 옷 디자인, 한글홍보 포스터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대회에 앞서 학생들은 한글의 우수성을 다룬 ‘경이로운 문자 한글’이라는 다큐멘터리(CBS제작)를 시청했다.
JIKS는 보도자료를 통해 단순한 백일장의 개념을 넘어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부문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했고 한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학년별 부문별로 각 한 명의 최우수(6학년 조은빈 외 15명)와 89명의 우수 및 장려상 수상자가 선정되었으며, 최우수 작품들은 초등 중앙 1층 층계참에 게시되었다. 수상자 중에는 외국인 학생(알렉스, 2학년 만화 부문 장려)도 있어 외국인도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의 우수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외국어 남용과 인터넷 신조어 남발 등으로 한글의 훼손이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는 요즘 학생들이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실업계 고교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 되고 한류 열풍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 유일의 한국국제학교인 JIKS는 앞으로 한글 교육 길잡이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