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한국인터넷기자협회 제공) ‘
한국을 대표하는 제16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꿈꾸는 세상, 영웅의 탄생'을 주제로 지난 9월 27일 안동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등지에서 일제히 막이 올라 10월 6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이 기간 제42회 안동민속축제도 함께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안동 시내 일대와 하회마을 등에서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개막식 행사는 하회별신굿놀이, 인도네시아 유후라 공연단 등 국내외 공연단이 꾸민 대동마당으로 제1부 '꿈꾸는 세상', 제2부 '혼란과 분열', 제3부 '영웅의 탄생', 제4부 '함께 꾸는 꿈'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라오스, 중국, 러시아 등 16개 외국 공연단의 화려하고도 특색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10월 3일에는 한아세아센터 주관으로 탈춤공연장에서 인도네시아 전통 그림자 인형극인 '와양 꿀릿'이 공연된다. 특히 발리에서 온 유후라 공연단은 10월 6일까지 모두 8회에 걸쳐 인당춤(Tari Indang), 라빠이 겔렝춤(Tari Rapai Geleng), 기링기링춤(Tari Giring–Giring), 접시춤(Tari Piring) 등 인도네시아 전통 춤을 선보인다.
유후라는 발리 주지사의 딸인 카오리에 의해 지난 2005년 설립된 예술재단으로 알려져 있다. 발리인들의 춤과 가멜란(발리전통악기) 교육과정을 거친 전문 예술가로 구성되어 있다. 발리 우붓에 본부가 있으며, 발리 사람들의 예술과 문화를 중점적으로 표현하는 단체다.
유후라는 한국-인도네시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자비를 부담해 이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엘리자베스 누르 닐라사리 씨, 이완 다르마완 씨 등 인도네시아 탈 관련 전문가들이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으로 이번 축제에 참가해 민간문화 교류의 새 장을 펼치고 있다. 다르마완 씨는 족자카르타 슬레만 지역의 전통춤인 그라삭 탈춤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