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붕 화산이 17일 다시 분출, 주변에 거주하는 마을주민 9천여명이 대피했다. 수마트라섬 북부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Sinabung, 2460m)이 17일 다시 분출해 인근 주민 9,420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북부수마트라 주도 메단에서 남서쪽으로 8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이 지난 15일에 이어 17일 다시 분출을 시작, 연기 기둥이 3㎞ 높이까지 치솟고 화산재를 뿜어냈다.
재난당국은 최고 경계령인 적색경보보다 한단계 낮은 ‘시아가3(siaga III)’를 발령했다.
한편 지금까지 인명과 재산 피해 보고는 없으나 화산 주변 마을주민들이 대피소 12곳에 대피했다. 메케한 화산가스와 화산재가 내리자, 주민들은 마스크 쓰고 우산을 들고 외부출입을 하고 있다.
시나붕 화산은 1600년 대규모 분출 후 400여 년간 휴지기에 들어갔다가 2010년 다시 화산활동을 시작한 뒤 간헐적으로 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