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폭우 속 폭죽으로 이둘피트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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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폭죽으로 이둘피트리 시작

기사입력 2013.08.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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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페이스북, 디텍티브 코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7일 저녁 르바란 일자를 확정하는 이스밧 회의(Sidang Isbat)를 열고, 르바란(이둘피트리)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전국이 같은 날 명절을 지낼 수 있게 됐다   

정부의 발표가 있기 전, 이날 오후 5시가 넘자 흐린 날씨 속에서도 자카르타 곳곳에서 폭죽이 솟아올랐다. 어두워지고 폭우가 시작된 뒤에도 폭죽 소리가 멈추지 않았으며 라마단 마지막 날의 딱비란 기도소리가 천둥소리와 함께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이둘피트리 시작일 결정 방법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수리아다르마 알리 종교장관은 7일 낮 보도자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정부가 이둘피트리를 결정하는 공식적인 절차인 이스밧 회의에 35개 이슬람단체의 관계자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종파 또는 단체가 개별적인 역법에 따라 이둘피트리 날짜를 결정하고 지키며, 정부는 최대 이슬람단체인 나들라뚤울라마(NU)의 방식을 따르면서도 공식일자를 확정하기에 앞서 모든 단체가 참여하는 회의를 거친다 

앞서 인도네시아 2위 이슬람 단체인 무함마디야는 이둘피트리 시작일을 88일로 공표했다 

무하마디야는 '히삽'이라고 하는 천문계산법으로 초승달이 뜨는 날을 계산해 르바란을 정하지만 NU는 이 계산법에 실제 관측 결과를 더해 르바란을 결정한다.

가잘리 마스루리 NU 집행위원은 7일 밤 전국 90개 지점에서 달 관측(루키얏)을 한 뒤 르바란 날짜를 확정할 것이라며 올해는 8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1
년에 무함마디야는 이둘피트리를 8 30일에 축하한 반면, 정부는 8 31일이라고 발표했다.
양측이 각기 다른 날짜에 이둘 피트리를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혼란이 야기됐다 

2012
년에는 주요 이슬람단체와 정부가 지평선에 뜬 초생달을 확인하고, 이견 없이 8 19일을 이둘 피트리 시작일로 확정했다.

이슬람 신자들은 이슬람력 9월인 라마단에 낮 시간에 금식을 하며, 한 달 간의 금식을 마친 후 10월인 샤왈 1일에 르바란 축제를 시작한다 

매년 공식적인 르바란 날짜는 전날 저녁에 발표되지만, 인도네시아인들은 예상일 1주일 전부터 열흘 전후의 긴 연휴에 돌입하고 고향으로 출발하거나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전국적인 대이동이 일어난다.

르바란에 고향을 찾아 가족과 친지와 함께 명절을 보내고 평소 고마운 사람들을 방문해 인사하는 이슬람 전통 때문에, 이 기간에는 집안을 단장하고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새로 들이며 새 옷을 장만하고 잔치음식을 마련하는 등 가계소비도 절정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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