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반둥 “라마단 기간 섹시한 의상 안돼”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반둥 “라마단 기간 섹시한 의상 안돼”

기사입력 2013.07.06 07:1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 (자료사진) 질밥 쓴 마네킹.


라마단 기간에 서부자바 주도 반둥 당국은 미니스커트나 속옷이 비치는 등 남성을 자극하는 옷을 입은 여성을 계도할 방침이다.

단식이 1달간 계속되는 이슬람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이달 9일부터 시작된다.

반둥시경찰청은 지난 5일 이슬람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마단 기간에 질서와 치안 유지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서부자바 여성단체 ‘수아라 뻐름뿌안’은 여성들이 섹시한 의상이나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반둥 시내를 활보하지 않도록 경찰이 단속해달라고 제안했다.

으이스 S 리프끼 수아라 뻐름뿌안 대표는 “자극적인 옷차림은 의식적으로 보려고 하지 않으려 해도 보이는 만큼 종교적 수행을 방해한다”며 “단식을 하면서 수행중인 사람에게 이러한 옷차림을 한 사람이 있으면 라마단이 방해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여성들은 고의적으로 속옷이 보일 정도로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며 “단정한 옷차림은 여성들을 성희롱 및 성폭력과 같은 범죄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지적했다.

으이스 대표는 이어 옷차림은 개인의 권리인 만큼 제재를 가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노출을 막기 위해 정중하게 경고하는 편이 낫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반둥 시경은 반둥 시내에서 여성들의 짧은 의상을 단속해 달라는 여성단체의 권고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다르노 반둥시경찰청장은 “인도네시아는 법치국가인 만큼 법률에 없는 것을 단속할 수는 없다”고 난색을 표하면서, “라마단 기간중 단정한 옷차림은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이므로 여성에게 정숙한 의상을 입도록 계도하는 것은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www.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