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앙상블 시나위가 타악기와 현악기 그리고 한국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를 활용해 독특하고 깊이 있는 음색의 연주를 들려주었다.
앙상블 시나위 공연이 휴일인 6일 저녁 자카르타 중심지에 위치한 몰 플라자 스망기 내 발라이 사르비니에서 열렸다.
앙상블 시나위는 우리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곡을 탁월한 기량으로 연주해 자카르타 사람들에게 새로운 한류 음악을 소개했다.
앙상블 시나위는 신현식(아쟁), 정송희(피아노), 이봉근(소리), 하세라(가야금), 김진혁(타악), 이아람(대금) 등으로 구성된 국악 앙상블로, 산조, 판소리 등을 시나위로 풀어내고 있다.
‘시나위’는 전통음악의 핵심인 장단에 기반을 두고 연주하는 즉흥음악을 일컫는다.
자카르타 공연에는 찬비가, 시간여행, 아리랑, 눈먼 사랑, 사랑가, 민요를 위한 시나위, 현지 민요, 달빛유희, 피아노와 타악을 위한 사물놀이, 그리고 동해 랩소디 등을 들려주었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 인도네시아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파판 이스판디아르(Fafan Isfandiar)가 앙상블 시나위와 인도네시아 민요 ‘븡아완 솔로’를 협연했다.
전통음악의 범위를 확장하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는 앙상블 시나위는 고유한 멋과 깊이를 가진 우리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단순히 외국곡을 우리 악기로 연주하는 수준을 뛰어넘은 공연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