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두배 즐기기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두배 즐기기

기사입력 2013.04.05 09:4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네덜란드∙영국•중국•일본 등 11개국 독특한 정원 문화 선보여
생산유발 1조3천억원, 부가가치 6천700억원, 일자리 1만1천개 창출
서울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 적극 지원
조충훈 순천시장, 중국에서 정원박람회 적극 홍보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 간 전라남도 순천에서 대장정이 이어진다. 그야말로 새봄과 함께 시작되는 지구촌의 축제다.

지구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에서 '지구의 정원(庭園),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23개국 83개 팀이 조성한 정원이 선보이며, 국내외 관광객 400만 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이 빚어낸 천혜의 생태 보고로 강과 바다가 만나는 순천만 일대 111만2천㎡ 면적에 걸쳐 꾸며진 정원에는 이미 200만 뿌리의 꽃과 42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25개 회원국이 가입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는 지난 2009년 회원 투표를 통해 순천만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국제전문기관이 공인한 정원박람회로서 대한민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감도 (사진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유럽에서 보편화한 정원박람회는 지난 1948년 스위스에서 화훼생산자들이 국제원예생산자협회를 결성한 것을 계기로 정원의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면서 정원문화를 즐기고 환경보전 과 같은 현안들을 함께 고민하는 국제행사로 자리 잡았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유치 의도에 있어서 다른 지자체의 박람회들과 다르다. 애초 도시 홍보나 특정 분야 산업육성이 아닌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의 자연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의도였다.

순천만은 도심에서 5㎞ 거리로 가까워 도시가 계속 팽창할 경우 훼손이 불가피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원박람회 유치를 추진했다.

도심과 순천만 사이 완충 역할을 할 녹지 등 에코 벨트(Eco-belt)를 만들자는 의견을 모았고 이를 활용해 박람회도 열기로 한 것이다.

순천만에는 220여종의 철새와 120여종의 염생식물이 살고 흑두리미와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등 5종의 국제보호조와 수만 마리의 희귀종 새들이 월동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갈대와 넓은 갯벌이 있고 주변에는 농경지와 산이 있으며 또 사람이 살고 있어 온전한 연안습지 조건을 모두 갖춘 세계적으로 찾기 힘든 자원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주 박람회장에는 세계정원, 꽃의 정원, 물의 정원, 숲의 정원, 테마 정원, 한방약초원, 놀이정원 등 다양한 정원이 주공연장, 야외공연장과 함께 들어선다.

세계 최고의 정원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세계정원에는 네덜란드, 중국, 프랑스, 일본, 독일, 태국, 파키스탄,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 세계 11개국의 전통적인 정원문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 네덜란드 정원. (사진 =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국제습지센터는 땅 속에 건물이 들어앉는 국내 최초의 지붕건축(Roof Architecture) 개념을 적용한 친환경 건축물이다. 옥상에는 잔디를 깔고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녹색정원을 조성, 정원박람회장과 조화를 이룬다.

수목원은 나무도감원, 늘푸른 정원, 수목원전망지, 에코지오탑, 철쭉정원, 한국정원전망지, 편백숲 등이 조성돼 있다.

숲 끝에 있는 에코지오탑은 박람회 개최 의미를 알리려고 만든 조형물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됨을 의미한다.

컨테이너를 이용해 제작되는 꿈의 다리는 주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를 이어주는 다리다. 꿈의 다리 외부는 세계적인 예술가에 의해 디자인되고 내부는 세계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미술작품 16만점이 전시돼 있다.

한편 순천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기관과 단체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순천시와 서울시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NS 활용, 홍보마케팅 등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홍보 노하우를 순천시에 직접 전수하거나 서울시 신청사•서울숲 등의 홍보장소 및 서울시 홈페이지, SNS 등 시의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박람회 방문 관광객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도록 지원한다.

지난 3월 4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조충훈 순천시장은 중국 경제 중심도시 상하이시와 항저우시를 방문, 현지 여행사 및 언론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상하이시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는 남경시 중국여행사, 상해환도여유투자관리유한공사와 정원박람회 기간 중 중국 관광객이 순천시를 방문 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 홍보, 모객 약속과 함께 정원박람회 입장권 2만장 예매하고 지역별 대표 여행사와 MOU를 체결했다.
 
특히 상하이시와 항주지역 관광업계와 협의를 거친 자리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중국관광객을 태운 전세기가 매일 1편식 취항토록하고, 여수항을 통한 크루즈 선박 10여 편을 운항키로 합의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를 통해 전세기를 이용한 중국관광객 3만여명과 크루즈를 이용한 1만여명의 중국관광객이 정원박람회장을 찾게 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1조3천억원의 생산유발, 6천700억원의 부가가치와 1만1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화훼•미용•한방산업 등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순천만과 함께 생태관광 허브로 자리 잡아 남해안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며, 조형물 위주의 산업박람회와 달리 정원박람회장의 수목은 시간이 갈수록 울창해져 그 가치가 높아지고 도시를 친환경적으로 재생시켜 순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생태문화 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www.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