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법륜 “우리 애는 그래도 학교는 다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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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우리 애는 그래도 학교는 다니네”

기사입력 2013.04.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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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그랑서 법륜스님 '즉문즉설’ 강연 열려

“‘우리 애는 꼴찌에요.’가 아니라 ‘우리 애는 그래도 학교에 다녀요.’”

법륜스님은 지난 3월 31일 땅그랑 임페리얼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즉문즉설(卽問卽說) 법륜스님과 함께 풀어나가는 살맛나는 세상이야기'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그렇게 생각해야 돼요. 사물을 이렇게 봐야 해요. 이렇게 보면 여러분 뇌에서, 여러 가지 몸에서 좋은 기운이 일어나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들판에 단을 세우고 불법을 전파했던 부처님의 '야단법석(野壇法席)'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는 법륜스님 '즉문즉설의 이날 강연에는 15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 삶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참석자들이 묻고 스님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추고, 쉽고 명쾌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법륜스님의 강연을 들은 한 교민은 “역시 명성 그대로 가슴에 와 닿는 답변으로 참석자들 모두 공감하고 감동하는 분위기였다”며 “법륜스님은 위대한 멘토”라고 촌평했다.

▲ 법륜스님이 지난 3월 31일 땅그랑 임페리얼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즉문즉설(卽問卽說) 법륜스님과 함께 풀어나가는 살맛나는 세상이야기'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다.

아래는 법륜스님 강연의 마지막 부분이다.

“어린 애가 방에 똥을 누면 뭐라고 불러요? 오물. 갖다 버려야 돼요? 가져와야 돼요? 버려야 돼요. 똥이 밭에 가면? 거름.”

“가져와야 돼요. 그럼 똥은 오물일까 거름일까? 똥은 오물도 아니고 거름도 아니에요. 똥은 그냥 똥이다. 이게 진리에요. 다른 말로 하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것을 화 잘 내는 남편에게 적용하면 나쁜 남자도 아니고, 좋은 남자도 아니고 그냥 남자다, 한 사람이다. 존재 자체는 똥이에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에요. 사람이 한 생각 일으키면 그게 오물이 되기도 하고 거름도 되는 거에요.”

“사람이 한 생각을 일으키는 게 중생계인데, 한 생각 일으킬 바에야 오물이라고 일으키는 게 나에게 도움이 돼요? 거름이라 일으키는 게 도움이 돼요? 오물이라는 일으키는 게 부정적 생각이고, 거름이라고 일으키는 게 긍정적 생각이에요. 불행하다는 건 부정적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고 행복하다는 건 긍정적인 사고를 일으키는 거에요.”

“남편을 좋게, 아내를 좋게 받아들이면 내가 행복해집니다. 부정적으로 보면 자기에게 불행이 옵니다. ‘그래서 오물이다.’ ‘거름이다.’하는 것은 마음에 있는 거에요. 그것을 일체유심조라고 해요”.

“보통 사람들은 부정적 사고를 많이 해요. 뇌과학자들이 사람의 뇌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프로그램이 돼 있다고들 해요. 이것을 긍정적으로 사물을 보도록 바꿔야 해요. 그게 바로 수행이에요.”

“12시가 다돼서 들어오는 남편을 보고 ‘또 12시 돼서 들어오네.’가 아니라 ‘그래도 자정은 안 넘기네.’ 그래야 돼요. ‘우리 애는 꼴찌에요.’가 아니라 ‘우리 애는 그래도 학교에 다녀요.’”

“그렇게 생각해야 돼요. 사물을 이렇게 봐야 해요. 이렇게 보면 여러분 뇌에서, 여러 가지 몸에서 좋은 기운이 일어나요. 물질로 말하면 좋은 호르몬이 생기고 정신적으로 말하면 좋은 기운이 돌아요. 그래서 여러분 얼굴이 펴지고 기분이 상쾌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정기복도 적어져요. 그런 것을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말씀이 성경에도 있고 불경에도 있어요.”

“그러니까 교회나 절에 왔다갔다만 하지 말고 공부를 제대로 해라 이런 말씀이에요. 그래서 그 속에 있는 좋은 보배를 뽑아서 자기 삶의 양약으로 쓰시면 인생이 좀 더 행복해질 겁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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