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대 문예총 회장에 선임된 김문환 씨. “지난 10년 동안 말만 무성했던 인도네시아 한인의 숙원사업인 '한인사'를 편찬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한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하 문예총) 제 4대 회장에 선임된 김문환 씨는 지난 2월 28일 데일리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거주 한인사회의 역사를 담은 한인사가 아직 없다며, “한인회와 협력, ‘한인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한인사를 발간하는 게 문예총의 역점 사업 중 하나”라고 이같이 말했다.
2015년 2월까지 2년 동안 문예총의 수장을 맡게 된 김 회장은 “필요할 때 뭉치는 문예총 조직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임기 동안 한인사 편찬 이외에 인도네시아 유관 단체나 기관과 관계를 강화해 한-인도네시아 간 문화교류를 심층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2가지에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지에서 한인 1세대와 함께 근무하고 생활했던 그는 자신이 쓴 한인 초창기부터 개척시기까지의 기록에 한인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현재까지의 기록 등 총괄적으로 한인사를 담아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한∙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이 되는 올해 문예총 활동에 대해, 각 부서 부회장과 사무국장의 선임을 마치면, 3월 말 이전에 임시총회를 열어 수교 40주년 행사와 문예총의 활동에 대해 각 단체 회장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와 예술 활동을 하는 한인들의 자발적인 단체인 문예총은 2008년에 출범, 신상석 초대회장, 2대 손인식 회장, 3대 한상재 회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총 13개 단체로 구성된 문예총에는 미술협회(회장 이은수), 음악협회(김순재), 월화차회(이선주), 서예협회(제경종), 문인협회(사공경), 사진협회(민영기), 루시플라워아카데미(최정순), 자카르타어린이합창단(안영수), 라뮤즈여성합창단(유지영), 색소폰동호회(배종문), 한바패(박형동), 국악사랑(장방식), 해리티지 한국소사이어티(이수진) 등이 회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