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폭우로 반뜬주 세랑지역을 가로지는 찌우중(Ciujung) 강이 범람하면서 땅그랑-머락 고속도로 Km57 지점이 침수돼 양방향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고속도로관리공사 자사마르가는 이날 23시30분부터 발라라자 바랏(KM39)부터 찌우중(KM60) 톨게이트까지 21km 구간에 대해 차량운행을 통제했고, 이로 인해 양쪽 톨게이트 입구에서 우회하는 차량들이 심한 혼란을 겪었다.
땅그랑-머락 고속도로 Km57 지점은 10일 오전 6시10분 현재 1m 가량 침수됐다.
앞서 찌우중 강이 범람해 세랑 지역 운다르안디르 마을이 침수되자 주민 수백 명이 지대가 높은 땅그랑-머락 고속도로 Km57~59 주변 갓길로 대피했고, 당국은 서둘러 주민 통제와 지원에 나섰다.
땅그랑-머락 고속도로 관리회사 마르가 만달라 삭띠(MMS)의 하르마뚤라 책임자는 이재민들이 지대가 높은 고속도로 갓길로 대피했다며, 주행도로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쳤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과 군 병력은 이재민이 대피한 갓길에 천막을 설치해 임시대피소를 마련하는 등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우기가 절정에 달했던 1월 16일에 찌우중 강이 집중호우로 범람하면서 땅그랑-머락 고속도로 찌우중(km57~59) 지점이 성인 가슴 높이 가량 침수돼 하루 동안 교통이 두절되고 주변도로가 혼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