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자바주 솔로(또는 수라까르따)시장에서 자카르타 주지사로 변신한 조꼬 위도도(이하 조꼬위)가 국제기관이 실시한 지방자치단체장 평가에서 세계 3위에 올랐다.
조꼬위 주지사는 솔로시장 자격으로 세계시장 TOP3에 선정됐다. 그는 솔로를 발전시키는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반부정부패 캠페인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솔로 시장 재직 시절 월급을 거절한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청렴한 정치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세계시장’(worldmayor.com)이란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인터넷 통신사인 시장재단(The City Mayors Foundation)에서 ‘월드 메이어 프로젝트(World Mayor Project)’에 따라 전 세계 도시 및 지역사회와 관련해 도시의 삶을 위한 비전을 발전시킨 혁신적인 시장을 선정하는 것이다.
또 2004년부터 2년마다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도시를 살기 좋고, 일하기 좋고,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시장에게 수여하는 상이기도 하다.
2012 월드메이어 프로젝트는 8일 웹사이트에 “조꼬위는 범죄가 많이 발생하던 솔로를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탈바꿈시켜 국제적인 관광지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시티메이어재단은 “조꼬위의 열정과 실적 및 성품을 칭찬하는 추천장이 많이 쌓여있다. 특히 그는 부정부패와 타협하지 않고 정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겸손하고 검소한 인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시장 Top 10’에는 1위 스페인 빌바오의 이나카 아즈쿠나 시장, 2위 호주 퍼스의 리사 스케피디 시장이 올랐고, 한국 최초로 박완수 창원시장이 6위로 선정됐다.
이나키 아즈쿠나 시장은 산업 도시였던 빌바오를 단숨에 국제적인 예술 관광의 중심지로 만든 급진적인 정책을 편 것으로 유명하다.
재직 시절 현대 예술 박물관 건립을 위하여 2억3천만 달러의 공금을 사용하여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강력한 비난을 받았으나 박물관 개관 이후 연 10만 명이던 관광객이 2011년에 70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러한 비난을 잠재웠다.
리사 스케피디 시장은 퍼스를 빵과 우유 생산 도시로 유명하게 만들었으며 이 도시의 국제적 이미지를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2012 월드메이어 프로젝트’는 지난해 세계시장 총 910명이 추천돼 심사를 통해 지난해 6월 1차 ‘World Mayor 25인’을 선정한 뒤 12월까지 2차 심사를 거쳐 8일 이들 중에서 최종 10명을 선정·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