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소설 ‘덕혜옹주’, 인니인 공감 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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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덕혜옹주’, 인니인 공감 끌어내

기사입력 2012.10.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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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한국문화원에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설 '덕혜옹주'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문화원에서 소설 ‘덕혜옹주’ 세미나 열려

조국과 일본이 모두 외면했던 망국의 황녀 덕혜옹주에 대한 세미나가 29일 자카르타 한국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려, 네덜란드와 일본 식민지배를 당한 적이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소개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일간지 메디아인도네시아와 출판사 븐땅,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소설 ‘덕혜옹주’ 세미나에는 메트로TV 등 인도네시아 언론인과 출판사 관계자,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 사람 등 50여명이 참석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소설의 내용과 배경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권비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작품 덕혜옹주의 소설을 번역한 렌찌딥띠아, 편집자 데위 버르따와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고, 제롬 E 위라완 일간 메디이인도네시아 기자의 진행으로 2시간 동안 계속됐다.

덕혜옹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인과의 강제결혼, 10년 이상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일방적인 이혼통보 등을 겪으면서 망국의 한을 겪지만 조국과 일본 모두에게 잊혀진 삶을 살았다.그리고 권비영 작가가 그의 삶을 소설로 되살렸다. 

족자 소재 가자마다대학교(UGM) 한국어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렌찌딥띠아 씨는 “덕혜옹주는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된 최초의 한국 역사소설”이라며 “궁중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말이 달라 번역하는 데 어려움을 많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한국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번역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 29일 한국문화원에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설 '덕혜옹주' 세미나가 열렸다. 한 참석자가 질문하고 있다.


이 소설을 출간한 븐땅 출판사의 데위 버르따와 편집장은 “인도네시아에서 K-Pop 인기만큼이나 로맨스 소설 등 한국 도서도 다수 번역.출판되고 있다”며 “또다른 흥미로운 한국 역사소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철 대표는 조선 말기 격동기의 한국의 역사 배경과 일본 강점기의 민족 말살, 해방과 한국전쟁 후 경제적인 발전과 인도네시아인들이 궁금해하는 한.중.일 극동아시아 문제를 쉽게 설명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일본인이 쓴 문헌 등을 토대로 만들어진 소설 ‘덕혜옹주’를 읽은 참석자들은 “이 소설의 어느 부분이 사실이고 어느 부분이 허구냐” “이 소설이 만들어진 의도”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 29일 한국문화원에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설 '덕혜옹주' 세미나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세미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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