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공항의 탑승수속 시간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국영 가루다항공을 필두로 공항세를 항공권 가격에 포함키로 했다.
다흘린 이스깐 국영기업장관은 24일 "오는 9월 1일부터 가루다항공을 시작으로 공항세가 항공권 가격에 포함될 것"이라며 “공항 전산시스템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가루다항공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흘란 장관은 "세계의 대부분 공항은 승객들의 공항 이용 편의를 위해 공항세를 항공권에 포함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인도네시아의 공항들이 세계적 표준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카르타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은 항공이용료로 매 항공편에 대해 승객 1인당 국내선의 경우 4만 루피아, 국제선의 경우 15만 루피아를 부과한다.
공항관리공사 앙까사뿌라-Ⅰ 또미 수또모 사장은 공항과 가루다항공의 전산시스템 통합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른 항공사들도 서비스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가루다항공의 선례를 따를 것이라고 했다.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은 지난해 이용자가 5,100만 명으로 수용 능력 2,200만 명의 배 이상 초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