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르바란 준비로 잊혀진 독립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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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바란 준비로 잊혀진 독립기념일

기사입력 2012.08.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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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제 67주년 독립기념일이 무슬림의 최대 명절인 이둘피트리(르바란)에 가려져, 많은 주민들이 집 앞에 국기 게양을 잊고 있다.

예년 같으면 독립기념일인 8월 17일을 앞두고 기관, 직장과 마을 단위로 체육대회가 열린다. 마을입구에는 독립을 기념하는 구조물을 세우고 각 건물에는 인도네시아 국기인 적백기와 적백기를 모티브로 장식을 한다.

하지만 올해 독립기념일은 단식월이며 성월(聖月)인 라마단과 겹치면서 체육행사도 진행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국기 게양마저도 잊어졌다고 17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리아우군도주 딴중삐낭 지역 주민인 아니는 “올해 독립기념일에 국기를 게양하는 것을 잊었다”고 시인하면서 “이웃들은 이둘피트리를 맞아 르바란 과자를 만드느라 매우 바쁘다”고 말했다.

지방의회 관계자는 독립기념일을 맞이하여 국기 게양 마저 잊은 딴중삐낭 주민들이 많은 것에 유감을 표했다.

딴중삐낭 출신인 한 지방의회 의원은 “지난해부터 국기를 게양하는 딴중삐낭 주민들이 크게 줄어든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인도네시아 국기는 통상적으로 독립기념일 3일 전부터 집 앞에 게양되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모든 도시나 시골에서 게양된 국기를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방의회 의원은 “오히려 시내에는 선거용 딴중삐낭 시장과 부시장 후보의 이미지, 정당 깃발 등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지만 게양된 국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르바란을 준비하느라 분주해 국기를 게양하는 것을 잊을 가능성 있다며, “시민들의 애국심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시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딴중삐낭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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