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슬람 단체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회원이 있는 무함마디야는 올해 이둘피트리(르바란)를 8월 19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아궁 다나르또 무함마디야 대변인은 10일 히삽(hisab, 이슬람 역법의 하나) 방식으로 계산한 올해 이둘피트리는 양력으로 8월 19일이라며, 전국 무함마디야 회원은 이둘피트리 축하 기도회인 이드(Ied)를 이날 개최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궁 대변인은 이둘피트리 날짜가 최대 이슬람 단체인 나들라뚤 울라마(NU) 회원들과 다를 수 있지만 모든 무슬림들이 통합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종교부는 아직 공식 이둘피트리 시작일을 결정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들과 종교계 대표들이 모여서 이둘피트리 시작과 다른 종교행사 일정을 논의하는 회의인 이스밧(Isbat)이 오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앞서 종교부가 단식월인 라마단의 시작을 7월 21일로 발표했으나, 무함마디아는 이에 따르지 않고 자체 기준에 따라 하루 전인 7월 20일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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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슬람력과 달을 관측해 종교일정을 확정하는 NU의 로이스 슈이야 관계자도 “달을 관측한 결과, 르바란이 8월 19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으나 확신할 수는 없다.
지난해 라마단 후 시작되는 최대 명절 르바란 날짜에 대한 종파 간 이견으로, 하루가 달라지면서 전국적으로 혼선을 빚었다.
공식적인 르바란 휴무일이 마지막에 하루 늦춰지면서 축제를 준비해온 많은 이슬람 신자들은 물론, 8월 30일을 휴무일로 정했던 업소들까지 급하게 영업 일정을 변경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올해 금식 성월(聖月)이며 이슬람력 9월인 라마단 시작 날짜는 무함마디야가 7월 20일 NU가 21일로 확정해 하루가 차이가 났다.
라마단의 일수도 29~30일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