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국 판화의 흐름 읽을 수 있는 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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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화의 흐름 읽을 수 있는 전시회 열려

기사입력 2012.07.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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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 전시회(interlink Printmaking) 한국문화원서 10일까지  

▲ 김현주 작가의 작품 'neo-car', (중성지에 핸드컷팅, 아크릴릭, 디지털프린트) 2012

어린 시절 책상에 앉아서 고무지우개를 깎았거나 미술시간에 목판화를 깎아 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절 단순한 형태와 한두 가지 색상만 가능한 줄 알았던 판화를 생각하고 판화 전시장에 들어서면 당황하게 된다.

동판, 목판, 실크스크린 등 우리가 아는 기본적인 기법에 디지털 프린팅을 비롯한 다양한 최신 기법들을 혼합해 완성한 다채로운 색상과 묘사가 섬세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한국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한국문화원 개원 1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송대섭 교수와 김수연, 김은환, 김이진, 김현주, 박기훈, 박예신, 박준형, 백승관, 송태화, 신상철, 윤세희, 이경희, 이은영, 이하나, 정진경, 한윤정, 함창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판화작가들의 작품 40여 점이 출품돼, 한국판화의 최신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경희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최근에는 판화 부문에서 디지털 프린트와 구상작품이 우세하다”며 “인도네시아 한인들이 현대 판화의 경향을 확인하고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작가들은 판화의 매력에 대해 “순수함이다. 판화는 유화나 아크릴 등에 비해 표현에 한계가 있는 만큼 미니멀리즘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 즉 미니멀리즘 자체가 가진 순수함에 이끌리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또 하나의 매력은 대중성이다. 판화는 유화에 비해 가격이 10분의 1도 안 되지만 작가의 예술세계가 고스란히 드러나므로 큰 부담 없이 가까이서 예술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 안내서에 작가들은 “전시는 공간을 통한 또 하나의 인연이다”고 썼다.

그들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사람들에게 판화예술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하나의 인연을 만들었고, 우리는 그들을 통해 스스로 알고 있던 회화에 대한 사고의 범주를 한 번 더 넓히는 기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함창현 작가 작품, remember-1025 목판화 2010


▲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작가들이 판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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