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한인이 운영하는 자카르타 A봉제회사 경리부에 이 회사의 B사장을 사칭해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며 거액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서울 말씨를 쓰는 남성 C씨가 지난 21일 A사 현지인 경리 담당자에게 인도네시아말로 “3억 루피아를 송금하라”고 지시했고, 현지인 직원이 “부서장에게 결재를 맡아야 한다”는 등 절차가 필요하고 응답하자, C씨가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현지인 직원은 이 사건을 담당 한국인 부서장에게 보고했고, B사장에게 이체를 지시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졌고 결국 사기로 확인됐다.
다음날 한국인 부서장이 전화국에 조회해 C씨의 전화번호(0815-8343-XXX)를 알아내고, 그에게 전화를 걸어 추궁하자, “너무 심하게 말하지 말라”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현지인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사의 한국인 친구라며 돈을 송금하라거나 물건을 보내라고 사기를 치는 수법이 다시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