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먹고 기도하고 쉬기에는 너무 붐비는 ‘발리’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먹고 기도하고 쉬기에는 너무 붐비는 ‘발리’

기사입력 2011.06.30 14:2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먹고 기도하고 쉬기에는 너무 붐비는 ‘발리’

발리 당국은 오는 1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광객이 100만 명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발리는 푸른 바다와 고요한 열대의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관광객이 너무 적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고 있다. 발리는 이제 오염된 바다와 교통정체 등 넘쳐나는 것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발리에 정말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이 좋을까?

현지 정부 관계자들은 그렇다고 답한다. 발리 지방정부는 제2공항을 계획하고 있고, 중국 중산층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홍콩-발리 직항노선의 항공편을 늘리고 숙박시절도 더 늘릴 방침이다.

발리 관광국의 이다 바구스 능라 위자야 국장은 “세계정상들이 참석하는 동아시아 서밋에서 발리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리에서 오는 11월에 동아시아 서밋이 열리며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20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리 당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체류로 2002년과 2005년 대규모 폭탄테러로 훼손된 발리의 이미지를 회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에 발리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250만 명이었고 이는 2년 전과 비교해 25% 증가한 수치다.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헐리웃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를 계기로 발리를 찾는 미국 여행객이 증가했다. 이 영화에서는 발리를 현대화된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영혼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섬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발리는 물 부족, 범죄, 오염, 광견병과 레지오넬라병의 유행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5년 후에는 발리 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할 것이다. 해마다 자동차 판매량은 12.3%씩 증가하지만 도로건설은 2.5%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다.
 
발리는 관광객을 제외하더라도 인구밀도가 너무 높다. 발리섬이 수용할 수 있는 적절한 인구는 150만 명이지만 현재 발리 주민은 400만 명에 달한다.

빠스띠까 발리 주지사는 발리의 개발 속도를 늦추기 위해 섬의 남부지역에 호텔 신축을 금지했다. 발리 지역 호텔 객실 수는 총 5만 개에 달하지만 절반 가까이 비어있고, 대부분이 남부해안에 밀집해 있다.

발리 당국은 현재 남쪽 지역 공항에서 90KM 가량 떨어진 북부지역까지 이동하는데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남북횡단고속도로 건설과 북부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www.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