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니파 바이러스 우려… 수카르노-하타공항, 국제선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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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 바이러스 우려… 수카르노-하타공항, 국제선 검역 강화

기사입력 2026.01.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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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 당국이 니파(Nipah)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제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태국·네팔·대만 등 아시아 국가 공항들도 검역을 강화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과일박쥐가 매개하는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으며 중증의 호흡기 및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달 초 인도 서벵골(West Bengal) 지역에서 의료진 5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태에 빠졌고, 이들과 접촉한 약 110명이 격리 조치됐다.

 

28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항 보건검역센터(BBKK) 나닝 누그라히니 센터장은 “현재 공항에서는 디지털 건강 신고 시스템을 활용해 입국 전 여행객들이 건강 상태를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며 “입국 전 건강 신고를 통해 여행객의 상태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 조치는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현재는 항공사 차원의 사전 건강 점검과 입국자의 건강 상태 확인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최근 21일간의 여행 이력도 함께 검토해 감염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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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 바이러스 (PG)

 

나닝 센터장은 “인도 등 감염 발생 국가에서 출발한 항공편의 경우 자카르타로 들어오는 직항 노선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 요원이 직접 항공기에 탑승해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공항 내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전용 검역 지점이 마련돼 있으며, 의료 인력이 상주하며 육안 검사와 증상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니파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방역 절차에 따라 조치된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내에서 니파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공항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나닝 센터장은 박쥐, 원숭이, 돼지 등 동물로부터의 전파를 막기 위해 동물검역 당국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국민들에게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과일은 반드시 씻거나 껍질을 벗겨 먹고,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 등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으로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

 

1998년 말레이시아의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특정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치명률이 최고 75%에 달한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어지러움, 의식 장애 등 신경학적 징후를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염과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고, 이 경우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니파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향후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병원체로 분류한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9월 8일 질병관리청이 국내 제1급 감염병으로 새로 지정한 바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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