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니 관광업계, 최대 명절 르바란 특수 비관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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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관광업계, 최대 명절 르바란 특수 비관적 전망

기사입력 2026.01.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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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울루와뚜 사원에서 바라본 절벽 [자료사진=데일리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관광산업 업계가 이슬람 라마단(금식월) 종료 후 이어지는 최대 명절 르바란(또는 이둘피트리) 기간 특수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관광업계는 작년 연말 성수기 특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가계 구매력 약화와 높은 교통비 부담이 오는 3월 르바란 연휴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네시아호텔·레스토랑협회(PHRI)는 최근 호텔 객실 점유율 하락, 평균 숙박 기간 단축, 지역별 방문객 분포 불균형 등의 지표가 관광 경기 둔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 통계상 전체 이동량이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라고 18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PHRI 사무총장 마울라나 ‘알란’ 유스란은 “2025년 한 해를 놓고 보면 2024년에 비해 객실 점유율이 전혀 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약 4% 감소했다”며 “현재 상황은 코로나19가 막 끝나고 시장이 회복되던 2022년과 거의 비슷하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5년의 압박은 2024년과 2023년보다도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알란 사무총장은 평균 숙박 기간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최소 5~6일 체류가 일반적이었고, 점유율도 90%에 달했지만 지금은 평균 2~3일에 그치고 있다”며 “원래라면 성수기로 분류돼야 할 시기인데, 실제로는 평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PHRI는 이러한 변화의 주된 원인으로 가계 소비 여력 약화를 지목했다. 여행객들이 체류 기간과 지출을 동시에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협회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입국자 수 증가만으로 관광 회복을 판단하는 데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약 680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발리를 최종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란 사무총장은 “불법 숙박시설 증가와 입국자 수가 곧바로 호텔 투숙률을 의미한다는 오해가 문제”라며 “실제로 발리에 머무는 관광객이 얼마나 되는지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 경유객이 많을수록 체류 기간과 소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관광의 중심지인 자바섬에서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족자카르타와 반둥 등 주요 도시의 경우에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반짝 수요만 나타난 뒤 빠르게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PHRI는 이러한 흐름이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연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정부가 항공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관광 수요를 자바 외 지역으로 분산시키지 않을 경우, 관광산업의 회복은 더욱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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