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프라보워 대통령, 한·일 패싱... 외교가,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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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대통령, 한·일 패싱... 외교가, 의문 제기

기사입력 2025.10.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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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서 연설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프라보워 대통령 공식 페북]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취임 후 약 1년 동안 주요 교역국이자 아시아 강국인 한국과 일본을 공식 방문하지 않아 외교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최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신임 지도자들은 첫 해외 순방으로 외교 우선 순위를 표명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작년 11월 첫 외교 활동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선택했으며, 이는 동아시아, 특히 중국을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는 분명한 메시지였다. 

 

20개국 넘게 방문했으나... 한·일은 '아직'

 

프라보워 대통령은 작년 10월 취임 이후 미국, 인도, 튀르키예,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및 아세안(ASEAN) 국가들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을 방문했다. 중국만 하더라도 작년 11월 국빈 방문에 이어, 지난 9월 3일 국내 소요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승절에 베이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  


하지만 아시아의 경제 대국인 일본과 한국은 아직 프라보워 대통령의 공식 방문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작년 4월에 일본을 방문한 적은 있다. 

 

한국: '짝사랑' 외교의 그늘

 

코르넬리우스 푸르바 자카르타포스트 논설위원은 지난 9월 26일 칼럼에서, 한국 지도부가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문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방문 일정이 잡히지 않는 상황을 인도네시아 속담에 짝사랑을 의미하는 "찐따 버뜨뿍 스블라 땅안 (Cinta bertepuk sebelah tangan)"에 비유했다.

 

한국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특별 방문을 초청하는 전화를 걸었고, 특사를 자카르타로 파견해 프라보워 대통령으로부터 방한 계획이 있다는 확답을 받았다.

 

KF-21 분담금 문제도 해결됐다. 올해 6월, 양국은 KF-21 전투기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서 인도네시아의 재정 분담금을 당초 20%에서 7.5%(6천억 원)로 대폭 삭감하는 것에 합의하며 재정적 장애물을 제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보워 대통령은 프랑스, 튀르키예, 중국으로부터 군용기 구매를 공언했으며, 이는 공동 개발 대신 직접 구매를 선호하며 한국 전투기에 대한 흥미를 잃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낳았다.

 

일본의 경우 외교 소식통들은 양국 간에 의미 있는 문제가 없다고 보았다. 일본은 이미 두 명의 총리(기시다 후미오와 시게루 이시바)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기에 프라보워 대통령의 답방을 기다리고 있으며, 양국이 관계를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유일한 문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교적 조언 및 기회

 

푸르바 편집장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서울과 도쿄를 국빈 방문하도록 해외 순방 일정을 재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이는 양자 목적의 방문은 아니다. 또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올해 9월 3일 베이징에서 김정은 북한 지도자와 만난 바 있어, 한국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면 김정은과의 대화를 브리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 수기오노는 이미 8월 서울에서 한국 외교장관과 만나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은 인도네시아에게, 또 인도네시아 역시 그들에게 핵심적인 경제, 투자, 교역 파트너인 만큼 더 이상 그들의 관심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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