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주정부는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세 15만 루피아(미화 약 9달러) 납부 의무 등 준수해야 할 내용을 담은 새 규정을 발표했다고 24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새 규정은 발리 주지사가 서명한 ‘외국인 관광객의 준수 사항’이라는 공문(Surat Edaran Gubernur Bali Nomor 7 Tahun 2025 tentang Tatanan Baru bagi Wisatawan Asing)에 명시되어 있다.
발리 주정부는 해당 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 세금은 발리의 지역 문화와 자연 유산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방문객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수칙을 담은 서한에 서명했다. 현지 전통을 존중하라는 요구 외에도, 이번 새 규정은 모든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세를 반드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리 방문 외국인 관광객 의무사항>
외국인 관광객은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사원, 프라티마(신성한 상), 종교 상징물의 신성을 존중할 것.
△의식 참석 시를 포함해 지역의 관습, 전통, 예술, 문화를 존중할 것.
△성지, 관광지, 공공장소를 방문할 때 단정하고 적절한 복장을 착용할 것.
△발리에 도착하기 전 또는 체류 중에 15만 루피아의 관광세를 납부할 것.
△발리의 관습과 문화를 이해하는 공인 관광 가이드의 안내를 받을 것.
△루피아 화폐 또는 인도네시아 표준 QR 코드(QRIS)를 사용해 거래하고, 공식 환전소에서 환전할 것.
△교통규칙을 준수하고, 국제 또는 국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며, 오토바이 탑승 시 헬멧을 착용하고 음주운전은 하지 말 것.
△허가된 숙소에 머무르며 각 관광지의 특별 규정을 준수할 것.
외국인 관광객 금지사항
외국인 관광객은 다음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 목적이 아닌 경우, 성지의 중심 및 주요 구역에 들어가는 행위
△신성시되는 나무에 오르거나 성지를 훼손하는 행위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거나, 샘물을 오염시키거나,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행위
△욕설을 하거나 무례한 행동을 하는 행위
△허가 없이 영리 활동이나 노동을 하는 행위
위반 시 제재
규정을 위반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인도네시아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한 제재가 조치가 취해진다.
신속한 조치를 위해 주민들에게는 아래 연락처로 위반 사항을 신고해 줄 것을 권장한다: 081-287-590-999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