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수도권에서 조만간 중국산 통근 전기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라고 자카르타 철도 운영사 'KAI 커뮤터'(KAI Commuter) 관계자가 밝혔다.

조니 마르티누스 KAI 커뮤터 대변인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가 최근 중국 CRRC 시팡(CRRC Sifang)이 제작한 전기 객차 12량을 도입했으며, 현재는 상업 운전에 앞서 선로 주행 시험 중이라고 전했다.

조니 대변인은 “시험 운행에 충분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르바란(이둘피트리) 연휴 기간에는 새 전기열차를 운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열차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도착했으며, 지금까지 시험 운행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열차는 정기 운행 승인을 받기 전까지 총 4,000km의 시험 운행을 완료해야 하며, 이는 주로 자카르타–보고르 노선에서 진행된다.

자카르타 수도권의 통근 열차망은 현재 수도권 대중교통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평일 기준 약 1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현재 KAI 커뮤터는 89편의 열차편을 운행 중이지만, 증가하는 통근 인구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객차를 수입하게 된 배경은, 인도네시아 국영 열차 제조사인 INKA의 생산 능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INKA는 이미 'KAI 커뮤터'를 위한 열차 제작과 기존 열차 개조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