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끄바야(Kebaya)를 입은 성모 마리아’ 그림을 선물했다.
이 자리에는 메가와티의 친딸인 푸안 마하라니 국회의장을 비롯해 메가와티의 가족과 정치인이 동행했으며, 푸안은 전통 바틱 와양 셔츠를 교황에게 증정했다.
메가와티는 교황과의 회담에서 인도네시아의 국가 이념 ‘빤짜실라(Pancasila)’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덕목 가운데 하나인 ‘고똥 로용(Gotong Royong, 상호 협력 정신)’에 대한 논의를 나눴으며, 교황은 인도네시아 사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문제가 회담의 주요 주제였으며, 교황은 빙하 감소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국제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메가와티는 2023년 ‘자예드 인류형제상(Zayed Award)’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세계 어린이 권리 정상회의(World Leaders Summit on Children's Rights) 참석을 위한 것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