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자카르타포스트 "신태용, 인니 축구의 영원한 유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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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포스트 "신태용, 인니 축구의 영원한 유산... 감사합니다"

기사입력 2025.01.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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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jpg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며 소리치고 있다. 2024.1.28 [연합뉴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유력 일간지 자카르타포스트가 지난 11일자 논설에서 신 감독에게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영원한 유산, Kamsahamnida(감사합니다)"라고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신 감독의 후임으로 전 FC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포스트는 "신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신 감독의 갑작스러운 퇴임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PSSI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다른 이들은 신 감독 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대표팀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예선의 경우, 각 조 상위 두 팀이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며, 3위와 4위 팀은 추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호주, 바레인, 중국, 일본과의 네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 재임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73위에서 지난달 기준 127위로 50계단 가까이 올랐다. 특히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으며 팬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신문은 "신태용 감독의 업적은 명확하다"고 평가하며 "그는 2023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2020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결승 진출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에릭 토히르 회장 역시 신 감독을 "인도네시아가 영입한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극찬한 바 있다"고 기술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게 된 클루이베르트 감독에 대해, 자카르타포스트는 신 감독과 성과 면에서 차이가 크다고 비교했다. 클루이베르트는 2023년 튀르키예의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단 6개월간 감독직을 맡았으며, 그의 유일한 국가대표팀 경력은 네덜란드 왕국의 구성국 퀴라소 대표팀을 이끈 것이다.  

 

신 감독의 경질 배경에 대해, 자카르타포스트는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현재 대표팀과의 신뢰 부족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한 귀화 선수가  "신 감독은 전술과 경기 방식에 대해 거부했다"고, 또 다른 선수는 "지난해 10월 중국 원정 경기(1-2 패배) 전부터 감독과 선수들 간 갈등이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에릭 회장은 "감독, 선수, PSSI 간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신 감독의 해임 이유를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클루이베르트의 대표팀 합류 후 전망에 대해, 자카르타포스트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내 비기술적(내부 갈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이어 인도네시아가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지도 아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더라도, 신태용 감독이 남긴 유산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축구를 동남아시아 강호로 복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 감독이 닦아놓은 기반은 2026년 월드컵을 넘어 미래까지 이어질 가치 있는 자산으로 여겨진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자카르타포스트는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새로운 감독 클루이베르트가 성공적인 여정을 시작하기를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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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포스트 웹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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