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반점
강인수
아득한 별의 흔적
어디서 왔는지
달빛 따라 닿은 건지
길 위에 남은 핏줄
신비로운 그 푸르름이
우리를 유목하게 하네
*시 읽기
망고에 그려진 푸른 지도와 점을 보고 문득 머리에 몽고반점이 그려지네요. 유목민의 마음으로 길따라 걸어 온 생의 여러갈래를 생각 해 봅니다.
*강인수
시인. 한양여대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였고, 2022년 계간<문장>에 시 ‘부재 중’이 신인상으로 당선되었다. 당선작의 제목에서 오랜 기간 자신을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1999년 자카르타로 이주했으며 현재는 한국문협 인니지부 재무국장과 우리시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