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되면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다시 강조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은 글로벌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을 방해하며, 국제 시장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유입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인도네시아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 에꼬 리스띠얀또 부소장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에꼬 부소장은 지난 11월 2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보호무역주의는 글로벌 무역량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 경제 활동이 둔화됨에 따라, 환율과 기업 신뢰도와 같은 주요 지표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가 아직은 미국의 주요 전략적 무역 파트너가 아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중국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배제되면서 동남아시아로 밀려들 가능성에 대해 에코 부소장은 경고했다.
그는 이어 중국 수입품의 유입 증가로 국내 산업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 제품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정책은 또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동남아시아 등 주변지역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있었던 미중 무역 갈등 때와 같이 인도네시아는 5%에 가까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인도네시아로 외국인직접투자가 유입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 대규모 투자했던 한국과 같은 나라들이 이미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을 대체할 시장을 찾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그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