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20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 중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인도네시아-브라질 비즈니스포럼에서 “2014년 (자신이) 대선 출마했을 때부터 인도네시아가 브릭스(BRICs) 가입을 목표로 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브라질 기업들을 상대로 인도네시아가 브릭스 가입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설명하면서, 브릭스 가입이 자신의 오랜 선거 공약 중 하나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이 인도네시아의 브릭스 가입 요청을 받은 "주도적인 회원국"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월 22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16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브릭스 회원국 가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10월 20일 취임 이후 반식민주의 원칙과 억압 반대 원칙을 준수하는 동시에,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조성하기 위한 '착한 이웃 정책(Good Neighbor Policy)'이라는 외교정책과, 브릭스 회원국 가입은 인도네시아의 독립적이며 적극적 외교노선((Free and Active Foreign Policy)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프라보워는 조코위 전 대통령의 브릭스 관련 정책과는 대비된다. 조코위 대통령은 2023년 8월 개최된 요하네스버그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브릭스 회원국 가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브릭스(BRICS')는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으로, 원래는 경제적 용어로 불리던 말이었지만, 2006년을 기점으로 정식 국제 협력기구를 부르는 명칭이 되었다.
2023년 8월 24일 남아공에서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6개국이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결정되어 총 11개국이 될 예정이었으나, 아르헨티나는 정권교체 후 집권한 하비에르 밀레이가 가입을 거부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아직 가입을 안하고 검토를 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