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법률팀, AGO를 불법 구금 혐의로 고소
인도네시아 대검찰청이 지난 10월 29일 토마스 렘봉 전 무역부 장관(53)을 2015년 재임 중 설탕 수입과 관련한 부패 혐의 피의자로 구금했다.
대검 형사조사국장 압둘 코하르에 따르면, 토마스는 DS라는 이니셜로 알려진 사업가와 함께 구금됐다. 토마스 전 장관은 2015년 국내에 설탕 재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10만 5천 톤의 붉은 설탕 결정체 수입허가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토마스가 수입허가를 민간 회사에 부여했으며, 국영 기업만이 조달할 수 있는 품목을 관련 당국과 사전 협의 없이 수입허가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의 변호인단은 지난 7일 대검을 상대로 자카르타 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과 과련, 토마스의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아리 유숩 아미르는 지난 11월 5일까지 대검으로부터 구금 근거로 제시된 증거에 대한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렘봉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무역부 장관으로 재임했으며, 이후 조코위 정부에서 2019년 10월까지 투자조정청(BKPM)장을 역임했다. 토마스 렘봉은 장관 재임 당시 조코위 대통령이 신임하는 장관 중 한 명으로, 대통령의 경제 관련 연설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코위 내각에 퇴진한 이후 토마스 렘봉은 조코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지난 2024년 2월 대선에서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 대선 캠프의 핵심 인물로 조코위 정부를 비판하며 아니스 후보를 지지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