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섬유·봉제 대기업 스리텍스(Sritex 또는 PT. Sri Rejeki Isman)는 중부자바주 수꼬하르조 지역을 중심으로 원사, 섬유 및 봉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5만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상장회사인 스리텍스는 군복을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자라와 유니클로 등 글로벌 의류 브랜드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스리텍스는 중부자바주 수꼬하르조 지역에 본사가 있으며, 이 지역에 79헥타르 규모의 넓은 부지에서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전문기술진 외에도 한국, 필리핀, 인도, 독일, 중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기술진을 고용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H&M, 월마트, K마트, 존스 어패럴 등이 있다.
2024년 10월 21일, 스리텍스는 스마랑 상업법원으로부터 채무 불이행으로 공식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도 5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을 준비 중이라며, 스리텍스가 수출입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인 루크민또가 1966년에 ‘UD 스리 르즈끼’(UD Sri Redjeki)라는 이름의 무역회사를 설립하면서 탄생했다.
1968년 이 회사는 중부자바주 솔로의 조요수란 지역에 공장을 세워 원단과 생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78년에는 회사명을 ‘스리 르즈끼 이스만’으로 변경했다.
1982년에 첫 번째 직조 공장을 설립했으며, 1984년에는 NATO 및 독일 군대의 군복 생산을 시작했다. 1992년에는 공장을 확장하여 방적, 직조, 마감, 의류 생산 등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스리텍스는 2013년에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에 상장했다. 2018년에는 생산량을 확장하기 위해 프리마유다 만디리자야와 비트라텍스 인더스트리를 인수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의 일환으로 3주 만에 4,500만 개의 마스크를 생산해 보급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