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세안대표부는 11월 1일 자카르타 랭햄(The Langham) 호텔에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과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수립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CSP)를 기념하는 '2024 한-아세안의 날'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리셉션은 1989년 11월 2일 시작된 한-아세안 대화협력관계를 기념해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카오 킴 혼 아세안 사무총장과 판티파 이암수다 에카로힛 주아세안 태국대사를 비롯한 상주대사단과 동포 단체장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리셉션은 한국의 퓨전 국악단 '거꾸로 프로젝트'와 그림자 공연팀 '매직플레이'의 공연을 시작으로 애국가와 아세안찬가 합창, 전통 민요 메들리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을 기념해 아세안 각국의 랜드마크를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 영상을 상영하고,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4 한-아세안 영화제'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작품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장근 주아세안 대사는 이번 리셉션이 한-아세안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인 대화관계 수립 35주년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CSP) 수립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5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이룬 놀라운 발전과 성숙한 협력을 축하하며, '기적'과 '희망'이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오 킴 혼 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CSP)의 수립은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이 아세안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한강 작가의 작품이 다양한 아세안 국가의 언어로 번역돼 문학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판티파 이암수다 에카라호짓 Phantipha Iamsudha Ekarohit 주아세안 태국대사는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으로서 이번 리셉션에서 아세안을 대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아세안 관계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으며, 양측의 파트너십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아세안대표부=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