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로힝야족 난민 300명 태운 목선 2척 인니 섬에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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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난민 300명 태운 목선 2척 인니 섬에 상륙

기사입력 2024.10.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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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군 경비정이 27일 인도네시아 아체주 해역에서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목선을 발견, 이를 감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해군 제공]

 

1척은 주민들 거부로 1주일 동안 바다 떠돌기도


로힝야족 난민 약 300명을 태우고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출발한 목선 2척이 잇따라 인도네시아 섬에 도착했다.


2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46명의 난민을 태운 목선 한 척이 전날 오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수마트라주 해변에 이르렀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목선에 타고 있던 남성 64명과 여성 62명, 어린이 20명이 해변 가까이에서 하선한 뒤 일정 구간 헤엄을 쳐서 상륙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난민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행정시설에 임시 수용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수마트라섬 최북단 아체주 앞바다에 로힝야족 난민 약 150명을 태운 목선 한 척이 다다랐다. 하지만 이 목선에 타고 있던 난민들은 아체주 주민들의 상륙 거부로 1주일 동안 해상에 발이 묶였다가 전날에야 인도네시아 정부에 선처를 호소한 유엔난민기구(UNHCR)의 도움으로 상륙할 수 있었다.


이슬람을 믿는 로힝야족은 불교도 다수국인 미얀마에서 박해받아오다가 2017년 미얀마 군부의 대대적인 탄압이 가해지자 대거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


이후에도 로힝야족의 피난 행렬이 간헐적으로 이어져 현재 방글라데시 남동부 콕스바자르 난민촌에 약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난민촌 생활도 열악하다 보니 바다가 잔잔해지는 10월부터 약 반년 동안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 등으로 가고자 낡은 목선에 오르는 난민이 많다.


부실한 선체에 의지해 보름 이상 항해하다가 선상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바다로 나선 로힝야족 난민은 약 4천500명으로, 이 중 약 6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어렵사리 바다를 건너는 데 성공해도 해당국 주민들의 거부에 직면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수천 명의 난민이 밀려들자 이들의 상륙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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