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기업전시관에 326개 부스…1:1 비즈니스 미팅 주목
노하우 전수할 '한인 CEO 특강'도 관심…문화공연 등 풍성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총출동하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에서 개막한다.
재외동포청과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경제인, 바이어, 도내 기업인 등 3천여명이 참가한다.
도내 기업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자신의 제품, 기술력을 소개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 기회를 얻는다.
올해 대회의 주 무대는 전북대학교에 마련된 8천200㎡ 규모의 '기업전시관'이다.
기업전시관에는 326개의 기업 부스와 도내 시·군 홍보 부스 등이 들어선다.
326개 중 절반가량인 160여개는 도내 기업이다.
기업인들은 기업전시관에 주력 제품을 전시하고 열띤 홍보전을 벌여 해외 바이어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그뿐만 아니라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그간 도내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자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할 기회가 적었던 터라 이번 한인비즈니스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청년에게 사업을 일군 노하우를 전수할 한인 '한인 CEO 강연'도 대학생들 사이에 관심이다.
'로봇의 신'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한인마트 네트워크를 구축한 김우재 무궁화유통 회장 등이 전주를 찾아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북도는 한인 경제인 커뮤니티 구축, 도내 기업의 역량 강화, 청년과 선배 경제인의 만남을 성사해 전북 경제 영토 확장을 노린다.
도는 재외동포청과 함께 이날 오후 5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24일까지 대회 '붐업'을 이끌 각종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열린다.
부대 행사는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 스타트업 경진대회, 일자리 페스티벌, 문화예술 공연, 새만금·한옥마을 투어, 지니포럼 등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기업인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숙소, 교통 등도 세심하게 준비했다.
특히 이들에게 대접할 환영 만찬은 도내 14개 시·군의 특산품으로 만든 비빔밥이다.
김관수 전북음식관광진흥원장과 청와대 오·만찬 자문을 맡았던 정혜정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모여 식단을 구성했다.
여기에 전북 특산주인 머루와인, 청명주, 이강주를 곁들여 전북의 맛과 멋을 소개한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 세계 한인 기업인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전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마음껏 경험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