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중국 GEM과 협력을 강화하며 인도네시아에서 양극재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10년간 협력해온 중국의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GEM)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의 리사이클링을 담당하는 자회사 에코프로씨엔지는 다음 달 중순 GEM과 기술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에코프로 최대주주인 이동채 전 회장은 GEM의 쉬카이화 회장과 오창 본사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회사 임직원들에게 해당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를 비롯한 기술진 20여 명이 GEM 본사를 방문할 계획으로,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에코프로와 GEM은 10년 동안 전구체 합작법인 설립과 리사이클링 기술 이전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2019년에는 GEM이 에코프로씨엔지에 리사이클링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전해, 에코프로씨엔지의 초기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두 회사의 협력은 2015년 에코프로가 GEM에 전구체 기술 이전을 추진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어 2016년에는 합작법인 에코프로GEM(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018년에는 포항에 공장을 준공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GEM은 일부 지분을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