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이선아)가 2024년 9월 18일,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을 초청해 성대한 전통 국악 공연을 개최했다. 이 공연은 학교법인 이사회,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다문화 학부모 등 주요 내빈들과 함께 초·중·고등학생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교 나래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공연은 JIKS 이선아 교장의 제안으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박재한)와 JIKS 발전협의회(회장 배도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성사되었다. 공연은 인도네시아 한인이주 104주년을 기념하는 ‘한인의 날’ 행사로 기획되어, 한인 2세들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들이 특별 초청되어, 자녀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 국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은 웅장한 대취타로 시작해, 강선영류의 ‘태평무’, 현악합주 ‘반달의 항해’, 독무 ‘훈령무’, 사물놀이, 국악 관현악 ‘아리랑 연곡’과 ‘신뱃놀이’, 그리고 ‘강강술래’ 등 전통음악과 무용을 중심으로 옛것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연했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에 국악관현악에 맞춰 함께 부른 애국가는 국립 국악고 학생들과 JIKS 재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선아 교장은 "국내 최고의 국립 국악고 학생들을 초청해 JIKS에서 특별 공연을 열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라며, "이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해외에서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접한 것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고 전했다. 다문화 학부모들 또한, K-POP과 K-드라마로만 접했던 한국 문화 외에 사물놀이와 아리랑 등의 전통 국악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JIKS는 이번 국악 공연은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학생들에게 전통 문화를 새롭게 인식시키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행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은 학생들의 교내외 공연활동 활성화와 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 창단했으며, 1, 2학년 학생들 중 우수한 인재를 엄정한 기준으로 선발해 구성한 전통 문화예술 사절단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생예술단체를 지향한다.
소리누리 예술단은 18일 JIKS 공연에 이어, 20일에는 자카르타 KOREA360에서 재인도네시아 한인의 날 기념 공연을 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