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전기차량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19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2륜차를 포함한 1,500만 대의 전기 차량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라흐맛 까이무딘 해양투자조정장관 산하 인프라투자 담당 차관은 이 같은 목표가 인도네시아의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전기 오토바이 1,300만 대와 전기 자동차 200만 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전기 차량의 전환을 통해 실현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전기 차량이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정부가 전기 차량의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월에서 7월 사이 전기 자동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해 18,000대를 기록했다.
아이르랑가는 "전기 자동차의 기술과 관련,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며 “정부가 저렴한 전기 자동차의 공급과 혜택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전기 차량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행 중인 전기 오토바이, 자동차, 버스, 트럭은 약 15만 대에 불과하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