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 낙농업체가 인도네시아에서 약 200만 톤 규모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제품 생산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안디 암란 술라이만 농업부 장관이 28일 밝혔다. 이 추정 생산량은 인도네시아의 연간 우유 수입량의 50%에 해당한다.
최근 베트남을 방문한 암란 장관은 베트남 업체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를 위해 10만 헥타르의 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관은 "우유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베트남 대기업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예정이며, 10만 헥타르의 목장을 요청했다"며 "우유 수입량 438만 톤의 50%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베트남 투자자를 인도네시아에 초대하여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목장의 입지 조건으로 기후가 선선한 인도네시아 동부, 수마트라 또는 칼리만탄 등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란 장관은 베트남 방문 기간인 지난 25일 정부 관리와 기업인을 만났다. 그는 낙농 대기업 트루 해피니스 그룹(True Happiness Group)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타이 후옹과 면담을 했지만, 그가 잠재적 투자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라보워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약속한 대로 무상급식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내년 예산안에 71조 루피아(약 6조 원) 규모가 편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예정이며, 100% 무상급식이 시작되는 2029년에는 연 450조 루피아(약 38조 4천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450조 루피아는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달하는 수준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