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매업자·쇼핑몰임차인협회(Hippindo)가 중국산 상품에 대해 200% 수입관세를 부과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지금까지 만연한 불법 대량 수입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당국에 한목소리를 냈다.
하르얀또 쁘라딴따라 Hippindo 사무총장은 "불법 수입품은 신고되지 않고 당국의 규제를 피하고 있다. 반면, 상당한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세금, 부가가치세, 소득세, 수입관세를 납부하는 합법적인 수입업자는 부당하게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하르얀또는 시장 가격을 파괴하기 위한 약탈적 가격 책정 관행이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금지된 틱톡숍(TikTok Shop)의 소셜 커머스 등 국내 시장을 교란하는 다양한 유형의 수입품을 예로 들면서 많은 틱톡숍 제품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진입하여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되어 국내 산업을 훼손시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국이 특히 합법적으로 수입된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수입품과 불법 수입품을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포괄적인 조치로는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앖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중국산 저가 수입품과 경쟁하는 국내 산업계의 어려움을 이유로 의류, 철강, 도자기, 섬유 제품 등에 200%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세이프가드 등 세부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