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신수도 누산타라(IKN) 건설 등 인프라 개발을 강조한 반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은 무상급식으로 대표되는 인적자원개발을 강조한다.
공공사업 전략 커뮤니케이션 컨설팅회사 끼로얀 파트너스(Kiroyan Partners)의 애널리스트 무함마드 압코리 구나완은 '프라보워의 연속성, 국정 운영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제목의 칼럼(자카르타포스트 2024년 6월29일)에서 프라보워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조코위 정부의 주요 정책을 어느 정도 이어가겠지만, 새 정부의 우선 순위와 예산 제약을 반영해 일부 정책은 조정할 것으로 보았다.
구나완은 두 프로젝트 모두 상당한 재정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이로 인해 기존의 조코위 정책을 이어가는데 다소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새 정부에서 기존 프로젝트 중 일부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지연되거나 축소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그들의 전략을 조정하고 새로운 우선 순위에 맞춰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구나완은 이어 프라보워 행정부가 조코위의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특히 신수도 누산타라 개발은 법으로 명시된 프로젝트로, 계속 추진하겠지만 예산 제약으로 인해 IKN 프로젝트의 완공 시기를 조정하고 예산 할당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 급식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 구나완은 인적자원개발 정책은 프라보워의 주요 정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프라보워는 인프라 중심에서 인적자원 중심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이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군사 및 관료제 개혁에 대해, 프라보워는 군사영토사령부를 확대하고 관료제에 현역 군 장교를 참여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구나완은 프라보워 새 정부가 군사 및 정부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권위주의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정보·전자거래법(ITE) 활용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조코위 정부는 이 법률을 활용해 비판을 억누르는 데 사용했다. 프라보워 정부가 ITE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민주주의를 강화할지, 권위주의적 길을 가게될 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구나완은 프라보워가 취임할 때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평소와 같은 사업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진행된 이야기와 상관없이, 기업은 프라보워가 완전히 새로운 대통령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모든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업은 정부 결정과 공공정책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정책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 정책의 변화를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