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섬 최초 지하 경전철(LRT) 프로젝트 1A 단계 공사가 2025년 착공할 예정이며, 약 8억7,6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인도네시아 교통부의 발표를 인용, 현지 언론이 밝혔다.
철도교통운송국의 아리프 안와르 국장은 1A단계에서는 발리 주도 덴파사르의 이 구스티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바둥군 꾸따 지역의 선쎗로드 거리까지 6.04km, 5개 역을 연결한다.
아리프 국장은 LRT 통과 지역이 인구밀도가 높고 지상에 장애물이 많아서 토지수용에 어려움이 예상되어서 지하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RT 건설은 만성적인 교통체증 완화와 대중교통망 개선이 목표이다. 발리는 최근 수년 간 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으며, 2023년 연말연시에는 공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마비되는 상황을 겪었다.
정부는 좁은 도로와 불법 주정차 그리고 통행량이 많은 점과 대중교통망 부족을 교통정체 원인으로 지목했다. 더띡콤이 지난해 11월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발리 주민 중 약 30%만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아리프 국장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면 자금 확보 외에도 기본 엔지니어링 설계(BED), 세부 엔지니어링 설계(DED), 환경영향평가(Amdal) 및 토지 취득 및 이주 실행 계획(LARAP) 등 많은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리 LRT는 현지 대중교통 개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발리 도시철도 프로젝트의 일부로, LRT 프로젝트는 B2B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 중이다.
현재 컨소시엄 3개가 발리 LRT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했고, 그 중 하나는 PT Bumi indah Prima(인도네시아 기업, 중국기업과 협력), RATP Group(프랑스), Siemens Group(독일)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당국은 발리 LRT의 기대효과로 발리 교통체증 완화, 대중교통 이용률 증대, 관광객 접근성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꼽았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