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강인수의 문학산책 #11번째 나의 사랑은/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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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수의 문학산책 #11번째 나의 사랑은/강인수

기사입력 2023.12.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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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은

                 

                               강인수

 

너에게 안부를 묻기 전에

신발 끈을 먼저 매는 것 


헐거워진 모양 그대로

신발에 들어간 발

마음대로

돌아다닐까 싶어


나를 매듭으로 묶어 놓는 것

 



신발300.jpg

 

 

*시 읽기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빌려 말한다면.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다"

이번 시 '나의 사랑'은 한없이 잇닿은... 황동규 시인의 언어를 가슴에 담아 한없이 매듭으로 묶어보려 합니다.

안부도 묻기 전에  먼저 앞서는 마음을 다들 겪어보셨으리라 생각하며,,,,,,,

 

*강인수 

강인수 시인은 한양여대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였고, 2022년 계간<문장>에 시 ‘부재 중’이 신인상으로 당선되었다. 

당선작의 제목에서 오랜 기간 자신을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1999년 자카르타로 이주했으며 현재는 한국문협 인니지부 재무국장과 우리시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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