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첫 미국 개최 세계한상대회에 10만명 참가 예상"
세계한상대회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내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의 경우,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각국 한상과 미국 현지 바이어, 지역기업인 간 네트워킹의 장이자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의 우수한 수출기업이 참가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청 세계한상센터가 매년 10월 개최하는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의 경제모임이다.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멘토링, 상담회, 지자체 투자유치설명회 등 최대 경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한상대회는 서울, 부산, 인천 등 매년 국내 지자체를 순회하며 개최해왔으며 올해를 시작으로 국가별 한상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해외에서 격년으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한상대회로,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Acc North)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50개국 250여개 기관이 참가하는 행사로, 기업상담회·한상리딩CEO포럼·영비지니스리더포럼·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 등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10월 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에는 참가자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대회 공동대회장을 맡은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은 이렇게 자신하면서 "앞으로 4개월 정도 남았지만, 준비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78개 도시에 한인상공회의소가 있고, 이를 대표하는 단체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대 수장에 취임했다.
공동대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 회장, 성공 개최 자신
국내 기업 참여와 문화 공연 등 대회 준비를 위해 최근 방한한 이 회장은 6월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 지자체, 정치·문화·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교류협력의 장이자 한류를 확장하는 축제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재외동포청이 출범한 후 열리는 첫 국제행사인 만큼 그동안 20차례 열렸던 한상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행사로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회에 참석해 전 세계 한상들을 격려해주고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최근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경남도 등 지자체 참가기업 모집
7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대회는 기업전시회와 일대일 상담회, 포럼과 세미나, 스타트업 경진대회, K-팝 공연 등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기업과 양국 지자체 홍보를 위한 부스는 500개가 넘게 예약됐다. 국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홍보 부스를 열고,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관내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미주 시장 개척과 해외시장 정보 교류,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2023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할 도내 기업 12개사를 모집한다고 7월 15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도내 소비재, 우수기술 인정기업 및 우수농수산물 관련 중소기업이다. 참가기업에는 부스임차료(장치비 포함), 편도항공료(1사 1인), 물류비용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도 한상대회에 참가할 부산 지역 기업을 모집한다고 7월 1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뷰티, 식품, 헬스·바이오, 스마트 산업, 전자·IT, 문화·콘텐츠 등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해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18개 지역기업을 선정,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 등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미 기업·지자체·정치·문화계 인사 총출동, 교류협력의 장 될것"
특히 미국 15개주에서 홍보관을 설치키로 했고, 미국 상무부를 비롯해 미국수출입협회, 중소기업청(SBA), 중소기업육성센터(SBDC) 등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영 김, 미셸 박 스틸 등 연방하원 의원과 캘리포니아주와 카운티, 시장 등으로 활약하는 한인을 비롯한 주류사회 정치인이 대거 참여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오렌지카운티 내 16개 지역 슈퍼바이저는 최근 한자리에 모여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미국 측 참가자들은 투자도 하고, 투자 유치도 할 것"이라며 "각국 한상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회의 문화 공연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예총)가 맡아 기획하기로 했다. 이 단체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는 지난해 대회 기간에 펼쳐질 문화행사 전반을 꾸미는 것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는 "4일동안 내내 게릴라 콘서트, K-팝과 한국 전통문화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한류의 미국 내 확산을 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이 회장은 1989년 미국에 이민해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류, 식품, 목재 가공, 의료용품 등 다양한 무역업에 종사했다.
그는 조지아청년회의소 회장과 이사장, 애틀랜타 한인회 이사장,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사장,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동남부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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