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젊은이들, 자카르타 역사도시에서 청사초롱 밝혀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5월 31일(수) 자카르타 꼬따뚜아(Kota Tua) 파타힐라(Fatahillah) 광장에 청사초롱을 밝혔다.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꼬따 뚜아는 네덜란드 식민통치 시기인 1799년부터 행정과 교역의 중심지가 되었던 곳으로, 당시 건물과 도로 등 유적이 잘 보존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자카르타주 관광청과 문화유산관리사무소가 협력해 개최한 이날 행사는 양국 전통 문화공연으로 시작됐다.
한국사를 전공한 인도네시아인 교수는 군중들에게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역사적 공통점을 설명해 주었다.
이어 광장에 모인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한복을 입고 직접 만든 청사초롱을 들고 행진하며 어두웠던 역사의 현장을 밝혔다.
김용운 원장은 “자카르타의 역사적 문화가치가 높은 곳에서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통해 서로 ‘어울림’을 느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문화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