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과 기술로 인도네시아에 건설 중인 자카르타∼반둥 고속철이 최근 시험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 영업시운전을 진행한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지난 5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초 고속철이자 동남아시아 첫 고속철인 자카르타~반둥 고속철은 오는 6월부터 영업시운전을 시작해 독립기념일 다음날인 8월 18일에 공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 파견된 기술진이 최근 열차를 시험운행하면서 노반, 궤도, 전력, 신호 등 시설물 검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고속철 사업은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이다.
최고 시속 350km 속도를 낼 수 있는 이 고속철은 현재 3시간이 소요되는 자카르타~반둥 구간이 40분으로 단축하게 된다. 연장 142km의 이 고속철은 고가철로 82.7km, 터널 16.8km 및 지상철도 42.7km 등 운행하며, 자카르타 할림역-까랑왕역-왈리니역-뜨갈루아르역 등 4개 역에 정차한다.
인도네시아 고속철 건설을 위해 만들어진 인도네시아·중국 합자회사(KCIC)에 따르면 고속철 사업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총사업비도 당초 예상했던 60억 달러보다 16억 달러가량이 늘어난 76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당초 예상했던 사업 초과액 20억 달러보다는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지 수용 보상금 커졌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사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문제로 사업비가 급증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